[KLPGA] 김도연, 드림투어 3차서 6년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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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김도연(27·폴스부띠끄)이 드림투어 3차전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6년 만에 우승 컵을 안았다.

김도연은 11일 전북 군산에 소재한 군산CC(파72·6390야드)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7 잔디로-군산CC컵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7000만 원)’ 최종일, 공미정(20)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드림투어 우승 컵을 6년 만에 다시 한번 들어 올렸다.우승상금 1400만 원.

김도연은 앞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공동 16위의 성적으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라운드에서 김도연은 보기1개와 버디 4개, 이글 1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고, 공미정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4개로 공동선두에 올라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첫 번째, 두 번째 홀을 파로 넘긴 김도연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를 놓친 공미정을 제치고 드림투어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도연은 “4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오늘은 나의 날인가 싶었다. 우승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집중력도 살아났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도연은 “지난주 참가했던 정규투어 대회부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우승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상비군을 거쳐 지난 2009년에 프로 무대로 진출한 김도연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정규투어 선수로 활약해 왔으며, 올해의 경우 시드순위 69위에 그쳐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퍼트 연습에 주력했다는 김도연은 “지난겨울에 아마추어 골프선수인 동생과 단둘이 동계훈련을 다녀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동생이 경기운영과 멘탈관리에 대해서 많이 조언해줬고, 함께 훈련하면서 스윙이나 퍼트감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연은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은 뒤 힘든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주어진 무대에 집중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고 스스로 다짐했다. 올해 드림투어 2승을 목표로 잡고 매 대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예나(24·문영그룹)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고, 뒤이어 김정수2(22), 곽보미(25·피엔에스)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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