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삼천리 투게더 오픈' 1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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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올 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총상금 9억 원)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88CC(파72·6583야드)에서 개막한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금 1억 원을 증액했고, 기존의 3라운드 대회에서 4라운드 대회로 변경하면서 총상금 9억 원의 메이저 못지 않은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1억8000만 원의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과연 누가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가 개최된 이래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그 해의 KLPGA를 대표하는 여왕이 되는 전통이 만들어지고 있는 이번 대회는 올해도 역시 KLPGA 2017시즌의 여왕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어떤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올 시즌에 2015년의 전인지(23), 2016년의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을 이을 KLPGA의 간판스타로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은 불참하지만 LPGA 대회를 소화하고 컨디션 조절 때문에 한 발 늦게 정규 투어에 합류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2017 KLPGA 투어 여왕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지난주에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불참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해 더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지난주에 휴식을 잘 취해서 컨디션이 돌아 온 것 같다. 시차도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루키로서 신인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정은6(21·토니모리)가 지난주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내며 이번 대회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정은6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지만, 매 라운드 샷 감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껴 더 뜻깊은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말하며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와 시드 걱정이 없어져 마음이 조금 편해졌지만,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매 대회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4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하나(25·비씨카드)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 얼굴을 다시 한번 비춘다.

장하나는 “이제야 시차 적응이 돼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편안해 좋은 샷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은 피로감이 커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하나는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는 처음으로 출전해서 긴장이 되긴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88CC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다만 잔디에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성적과 직결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이고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17 시즌 KLPGA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김민선5(22·CJ오쇼핑),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 조윤지(26·NH투자증권), 조정민(22·문영그룹) 등 지난해 1승 이상을 거둔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고, 2014시즌 신인왕 출신의 신데렐라 백규정(22·CJ오쇼핑)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본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총 상금 10%인 9천만원을 기부하고, 프로암 대회에서 모금되는 자선기금 전액과 함께 16번홀(파4)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한 공이 직경 15m의 ‘투게더존’에 안착할 때마다 삼천리가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1백만 원을 기부해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의 기금으로 활용하는 등 진정한 채리티의 의미를 살리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주최사인 삼천리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효도 상품권을 지급하며, 그의 캐디에게도 부상으로 3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모든 파3 홀에서 첫 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상품이 주어지며, 두 번째로 홀인원한 선수부터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투게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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