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하나금융투자 서브스폰서 계약

박성현, KEB하나은행과 2년간 메인스폰서 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김형식 기자】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16일 서울 을지로에 소재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최고의 기대주 박성현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성현 선수와의 스폰서 계약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박 선수의 모자 정면에 KEB하나은행 로고가 부착되는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브스폰서로 박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예정이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박성현 선수의 메인스폰서 계약기간은 2년이며, 박성현 프로의 성장 가능성과 LPGA투어 활약에 걸맞은 대우수준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 상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자타공인 국내 최강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러한 빼어난 성적은 7개의 LPGA초청 투어 대회를 소화하면서 이룬 업적이었기 때문에 박 선수에 대한 평가와 기대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박성현 선수는 2016년 참가한 7개의 LPGA투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준우승을 포함, 3차례 톱5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박성현은 상금만으로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단기간 컨디션이 좋아 우승을 해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케이스는 있었지만, 박성현의 경우 꾸준한 상위권 성적으로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이 날 메인스폰서 계약식에 참여한 함영주 KEB하나은행 은행장은 "올해 LPGA에 본격적으로 데뷔하는 박성현 프로를 후원함으로써 국내 최고가 세계 최고로 발돋움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박성현 프로의 선전이 글로벌금융시장에서 KEB하나은행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성현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참가를 통해서, 나를 포함하여 참가선수들에게 각별한 배려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매년 인상 깊게 생각해왔다”며 “특히 나의 가치를 알아주시고 메인스폰서로서 기꺼이 후원해주신 KEB하나은행, 그리고 서브스폰서로 참여해주신 하나카드 및 하나금융투자에 감사 드린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 같다. 이제 성적으로 후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박성현은 그동안 미국 올랜도에서 미국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숏게임과 퍼팅 등 본격적인 LPGA시즌을 준비했으며,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유일의 LPGA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여자 골프 부문의 유망주들을 발굴해 후원해오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은 이번 박성현이 합류함에 따라 LPGA투어에서 톱클래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희영, 이민지와 함께 트로이카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박성현 프로의 소감]

Q:계약 소감?

A:오늘은 나에게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다. 첫 대회를 앞두고 좋은 일 있어서 행복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단상으로 올라오기 전에 밖에 서있는데 굉장히 떨렸다. 일단 행장님께서 말씀하셨듯 박성현이라는 선수를 보고 짧은 기간이 아니라 멀리까지 바라봐주시고 좋은 일을 성사시켜주셔서 감사하다. KEB하나은행과 같이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Q:계약발표 늦어지면서 심적으로 걱정이 많았을 것 같은데..

A:솔직히 부담같은 건 없었다. 늦어진 감은 있지만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그만큼 훈련에 매진했다.

Q:미국에서 숏게임을 많이 보완하는데 주력했다고 들었다. 시즌을 대비해서 구체적으로 다른 환경과 경기장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했을 것 같다. 좀 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을 말해달라.

A:일단 우선적으로 숏게임이 부족해서 중점적으로 했다. 브라이언 모그에게 코치도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데, 골프장 잔디가 달라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환경을 경험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는 경기를 하면서 보완할 점이 많아질 것 같다.

Q:장비를 새로 교체하고 새로운 스폰서, 환경에서 첫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첫 단추가 중요한데 데뷔전 앞둔 소감 말해 달라.

A:설레는 마음이 굉장이 크다. 데뷔전이 좀 늦어졌는데 훈련기간이 늘어나서 오히려 도움이 됐따고 생각한다. 클럽을 교체하면서 훈련량도 더 늘기도 했지만 훈련 끝마무리는 생각한 대로 잘 됐다. 다른해와는 달리 올해는 대회를 기다리는 마음이 크다.

Q:첫대회 성적 목표는?

A:조금하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15위 정도로 잡고 있고, 얼른 경기 하고 싶다.

Q:SNS를 통해서 영어울렁증 언급했다. 영어는 어느 정도 향상된 것 같은가? 코치와 캐디가 바뀌었는데, 의사소통 문제없는지?

A:(한숨) 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한숨이 난다.(웃음) 똑같은 것 같다.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싶기도 하다. 영어를 새롭게 배우기가 어려웠지만, 천천히 가려고 생각한다. 엄마도 천천히 가라고 하셔서 마음은 편하다.

Q:좋은 대우로 계약한 것 같은데, 현재 심정이 어떤지 한마디로

A:부담반 설렘반이다. 훈련을 하면서도 정말 많은 팬분들과 기자분들께서 굉장히 많은 기대를 갖고 첫 경기를 기다리시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내가 이렇게 많은 기대를 갖고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부담이 큰 만큼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에대한 기대 해주셔서 감사하다.

Q:팬이 많은 프로로 유명한데, 본인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LPGA롤모델은?

A: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 인기 비결은 잘 모르겠다. 내가 생각하기엔 시원한 플레이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여자골프에 있어 새로운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 나의 그런 면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롤 모델은 지금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 선수다.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본받고 싶다.

Q:첫 대회 이후 스케쥴은 어떤가?

A:싱가폴 대회 이후로 롯데까지 쭉 나갈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아직 잡지 못했다.

Q:오늘 계약 첫 걸음이 세계랭킹 1위로가는 퍼포먼스도 있었는데, 언제쯤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 있는가?

A:지난 해에 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더 커졌다. 4년 남았는데, 그 안에 세계랭킹 1위를 이뤄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