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호주오픈 복식도 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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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이 호주오픈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7위 이형택(32, 삼성증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8년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복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88위 플로랑 세라(프랑스)와 짝을 이뤄 네이선 헐리,로버트 스미츠(이상 호주) 조를 2-1로 꺾고 2회전에 통과했다.

헐리와 스미츠는 세계랭킹이 각각 289위, 149위에 불과하지만 복식랭킹에서는 각각 149위, 120위(이형택 272위, 세라 131위)에 올라 있어 어느 정도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이형택~세라 조는 1세트에서 헐리~스미츠 조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5-7로 아쉽게 먼저 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헐리~스미츠 조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까지 앞서나갔고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착실히 지켜내며 6-3으로 승리,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이형택~세라 조는 3세트도 6-3으로 따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날 단식 1회전에서도 세계랭킹 91위 크리스 구치오니(호주)를 3-0(7-6<6>, 6-3, 6-4)으로 꺾고 2회전에 오른데 이어 복식에서도 2회전에 진출, 제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이날 호주오픈에서는 남녀부 상위 랭커들이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한 가운데 이변도 속속 연출됐다.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형택의 복식 파트너 세라를 3-0(6-0, 6-2, 6-2)으로 완파했고 세계랭킹 14위 미하일 유즈니(러시아)도 세계랭킹 48위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를 3-1(4-6, 7-5, 6-3, 7-6<4>)로 격파, 3회전에 안착했다.

이변은 최근 호프먼컵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디 피쉬(미국)가 일으켰다.

세계랭킹 43위 피쉬는 세계랭킹 11위 토미 로브레도(스페인)를 3-0(6-1, 6-2, 6-3)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부에서는 '여왕' 쥐스틴 에넹(벨기에)이 세계랭킹 97위 올가 푸치코바(러시아)를 2-0(6-1, 7-5)으로 제압, 3회전에 선착했고 세계랭킹 3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도 세계랭킹 76위 에디나 갈로비츠(루마니아)를 2-0(6-2, 7-5)으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랭킹 7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세계랭킹 121위 유안 멍(중국)을 2-0(6-3, 6-1)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5위 패티 슈나이더(스위스)는 홈코트의 세계랭킹 78위 케이시 델라쿠아(호주)에게 1-2(4-6, 7-5, 8-6)로 패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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