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주흥철,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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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흥철은 4일 전북 군산CC(파72·71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원.

주흥철은 11언더파의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 한민규(32·삼성금거래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경기를 마친 뒤 주흥철은 “사실 이번 시합에 참가를 못할 뻔 했다. 현재 일본 투어도 병행 중인데 시합 일정이 다음주부터 2주 연속으로 있다. 지난주에 참가한 대회인 후쿠오카 클래식에서는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이런 저런 상황이 겹치다 보니 일본에서 골프가 너무 안됐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사전에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참가 신청을 해놨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했다. 잘 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주흥철은 일본 투어에 대해 “투어를 접었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2개 대회에서만 컷 통과를 했다. 골프는 습관이다. 예선에서 계속 떨어지기 시작하면 자꾸 떨어진다.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일본 투어 생활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이제부터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것이다. 나는 ‘생계형 골퍼’ 다. 정기적인 수입이 없으면 힘들다. 올해 한국에서 5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성적이 좋았다. 일본에서는 경비는 벌었는데 상금을 별로 못 받아 적자였다(웃음)”고 했다.

통산 2승을 모두 군산CC에서 한 주흥철은 “사실 군산컨트리클럽 코스는 힘들다. 날씨 변화도 많다. 그런데 나는 여기 잔디(켄터키 블루)를 좋아한다. 아이언샷을 할 때 감이 너무 좋다. 군산컨트리클럽 잔디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 작년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는데 컷 오프 당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 날 주흥철은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주흥철은 8번부터 11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모중경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 퍼트까지 실패하며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에 그쳤다. 

한편 모중경의 45세 이상 선수로는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2승이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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