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현대캐피탈 등 조윤선 장관 후보자 딸 인턴 채용 특혜" 의혹 제기...지원 자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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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홍수정 기자】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가 자격미달에도 유명 엔터네인먼트사와 대기업 등에 인턴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 후보자 자녀에 대해 채용 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장녀 박 모씨는 2014년 7월1일부터 한 달 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6월22일부터 8월7일까지는 현대캐피탈에서 각각 인턴으로 근무했다.

당시 YG는 대졸 이상자에 대해 3개월 동안 근무하도록 하는 인턴제도를 운영했는데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박씨의 인턴근무는 대졸 이상이라는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캐피탈의 당시 인턴 지원 자격은 대졸자 혹은 2016년 2월 졸업예정자인데 박씨는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파악돼 이 또한 조건에 맞지 않는 채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저서인 ‘문화가 답이다’에는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의 추천사도 실려있다. 조 후보자와 정 대표이사의 밀접한 친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특혜 의혹에 대한 후보자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홍보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딸은 당시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로 인턴 채용 조건에 부합했고, 역량이 뛰어나 채용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혜 채용 논란에 대해 “인턴 채용 시 가족관계를 기재하는 곳은 없어 (조 후보자의 딸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YG 측은 인턴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 학력과 상관없이 방학 등을 이용해 재학생 신분으로 일하는 단기 인턴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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