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비자금 의혹' 신동빈 측근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 검찰 출석...그룹 컨트롤타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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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홍수정 기자】롯데쇼핑 황각규 사장이 25일 오전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했다. 황 사장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롯데그룹 내 컨트롤타워를 움직이는 정책본부 3인방 중 하나로 불린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그룹 내 경영업무를 총괄하는 정책본부가 계열사를 동원해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생긴 횡령과 배임, 탈세 등 불법에 황 사장 등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사장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그는 1990년 신 회장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을 때 함께 일하며 신임을 얻었고, 롯데그룹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재계 5위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비자금이 대규모 M&A를 통해서 조성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던 중 M&A 과정에서 황 사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또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탈세, 배임,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황 사장을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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