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보미·박성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우승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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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이보미(28·노부타그룹)와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우승상금 3억을 놓고 대결한다.

대회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CC(파72·6623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 최고액 상금을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BMW X5를 부상으로 준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라고 있는 이보미가 출전한다. 2013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공동 주관대회 스윙잉 스커츠 2013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KL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는 2013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보미는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계산해보니 거의 3년 만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찾게 돼 부담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도 크다. 3년 동안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린다는 생각 하나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주변에서 체력적으로 힘들겠다며 걱정을 많이 해 주신다.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뛰어넘고 싶다”며 “이 코스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어서 잘 알고,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25·NH투자증권)는 “디펜딩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지난해 잘한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즐겁게 플레이하겠다. 이 코스는 양잔디이기도 하고 코스 세팅이 이국적이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코스다.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시즌 신인왕 레이스 1위에다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이소영(19·롯데)도 우승후보다.

이소영은 “컨디션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코스는 전략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파5홀이 거리만 봤을 때는 투온이 가능하지만, 해저드나 벙커 때문에 지르지 못하고 끊어 쳐야 하기 때문에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 걸린 신인상 포인트가 크다. 좋은 성적을 내서 격차를 더 벌리고 싶다.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각종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와 같다. 우승할 경우 70포인트의 대상 포인트를, 310포인트의 신인상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여기에 2014년도 KLPGA투어 신인왕 백규정(21·CJ대한통운)과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인 장수연(22·롯데), 고진영(21·넵스), 이승현(25·NH투자증권), 조정민(22·문영그룹), 배선우(22·삼천리), 안시현(32·골든블루) 등이 모두 참가해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 중 7번홀(파4·396야드)에서 매칭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7번홀에 마련된 ‘매칭 기부존’에 선수의 티샷이 안착하거나 버디를 기록하면 선수와 BMW 그룹 코리아가 각 20만 원씩 기금을 조성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매칭기부 기금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강남드림빌 환경 정비 사업에 사용된다.

이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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