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정일미, 챔피언스 투어 3차전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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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형식 기자】지난 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던 정일미(44)가 올해 새롭게 '챔피언스 투어'로 대회명을 바꾼 후 시즌 첫 승을 안았다. 

정일미는 5일 경기도 가평에 소재한 썬힐GC(파72·5773야드)에서 열린 ‘KLPGA 2016 노블레스-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3차전’(총상금 4000만 원)에서 시즌 첫 승이자 생애 세 번째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우승상금 800만 원.

시니어투어에서 ‘챔피언스 투어’로 새롭게 태어난 본 대회 최종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가운데 1라운드 결과로 우승 컵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이에 지난 4일에 치렀던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정일미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홀인원에 대한 질문에 정일미는 “운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낮게 깔아 친 공이 마치 덩크슛처럼 홀에 그대로 꽂혔다. 매우 특별한 기억이 될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챔피언스 투어는 골프뿐만 아니라 인생의 챔피언이 나올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켜 챔피언스 투어가 많은 골프팬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5년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정일미는 KLPGA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4시즌부터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매년 1승씩을 거두며 꾸준한 성적 냈고, 지난 시즌에는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2위에는 1라운드에서 보기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홍희선(45)이 올랐고, 1차전 우승자이자 현재 챔피언스 투어 상금순위 1위인 김선미(43)가 3언더파 69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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