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측 "자체조사 실시해 3월에 조치 내리고 마무리"

출범 1년 공영홈쇼핑, 임원 성추행 논란 이어 낙하산 채용 의혹까지...잇단 잡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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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홍수정 기자】공영홈쇼핑이 낙하산 채용과 사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 판로 확대라는 취지로 정부가 대주주로 참여해 설립된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이 출범 1년 만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의 한 고위 임원이 사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추행 의혹 당사자인 A 이사는 지난해 말 사내 쇼호스트와 임직원들이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쇼호스트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A씨는 공영홈쇼핑 홈쇼핑 설립 준비 단계부터 합류한 창립 멤버로, 최근 징계 논의를 위한 이사회 일정이 잡히자 지난 22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홈쇼핑은 제대로 된 진상조사도 하지 않고 A씨에 대한 공식적인 징계 절차 이전에 사직서 수리 등 문제를 덮으려고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 홍보팀장은 <월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사회는 처리할 여러 안건이 있어서 열리는 것이지 징계 논의를 위해 발현된 이사회가 아니”라며 “성추행 논란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3월에 조치를 내리고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당시 A 이사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고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관련조직 담당부서 변경 등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4일 국회 중기청 업무보고 과정에서 다시 언급되면서 부담을 느낀 A 이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홍용술 전 중소기업유통센터장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또 정규직으로 전환해 낙하산 채용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출자한 자회사 격으로, 홍 전 센터장이 공영홈쇼핑 설립준비단장 재임 시절에 이뤄진 인턴채용이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공영홈쇼핑 홍보팀은 이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채용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지만 논란이 제기된 만큼 자체적으로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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