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합의안 파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해야"

김제남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 자존심 팔아먹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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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홍중 기자】28일 한·일 외교당국이 위안부 관련해 합의안을 타결했다. 합의의 골자는 아베 총리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 표명과 10억 엔 기부로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피해자나 국민과 어떠한 상의도 없는 상태에서 소녀상 철거도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여성복지부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합의는 한마디로 10억 엔에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먹은 합의다. 지난 수십 년간 할머니들이 흘린 피눈물과 시민들의 염원 그리고 땀방울을 정부가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려 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제남 의원은 "어느 위안부 할머니가 이번 합의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할머니들이 바란 것은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다. 종이쪽지에 담긴 아베 내각총리 대신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이 진정으로 사죄라고 정부는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어느 국민이 이번 합의에 동의할 수 있겠는가! 우리 국민이 바란 것은 위안부 문제를 필두로 과거 일본정부가 식민지 시대에 저지른 만행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책임을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여는 것이다. 이번 합의에는 우리 국민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리거나 납득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포함됐 있지 않다" 며 "현 정부는 이번 합의로 국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도대체 이 합의의 어떤 내용으로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인가"라며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양국 정부가 밀실 협상을 통해 주고받은 이 거래안은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국민에게 또다시 상처를 준 정부는 합의안을 파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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