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만나 철산대교·광명대교 확장 논의

백재현 의원, 박원순 시장과 고척돔 인근 교통대책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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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윤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광명과 서울이 공유하고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백재현 의원은 18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철산대교·광명대교 확장과 추가대교 신설, 고척돔 개장에 따른 인근 주차난 해결, 광명사거리역 승강시설 공사에 따른 지방비 분담, KTX 광명역과 김포공항을 잇는 버스노선 신설 등 광명시와 서울특별시가 공유하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철산대교와 광명대교는 광명과 서울을 잇는 다리로, 통근 등을 위해 두 지역을 오고가는 많은 시민 편의를 위해 확장이 필수적이다.

광명시 철산동에서 서울 구로구 가산동을 잇는 광명대교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보도 확장을 포함한 확장공사를 지난해 완공했지만 인근 지역 교통정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대교 신설 등 광명시와 서울특별시의 지속적인 업무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

한편, 올해 11월 4일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함에 따라 인근 지역의 교통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고척돔은 1만8000석 규모인 것에 비해 주차공간은 492대에 불과해 주차면당 관중 수가 전국 프로야구 경기장 주차장 중 가장 높은 편으로, 야구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구로구는 물론이고 광명시까지 주차문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과 서울에서 각각 출퇴근 등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광명사거리역 승강편의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서도 백 의원과 박 시장은 의견을 나눴다.

광명사거리 역에 설치할 승강편의시설은 교통약자와 시민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로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액 부담하는 방안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나, 상황에 따라 광명시와 서울시도 지방비를 분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백재현 의원은 박원순 시장에게 KTX 광명역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는 버스노선의 신설도 제안했다. 백 의원이 제안한 노선은 KTX 광명역을 출발해 광명시청을 지나 구로구-양천구-강서구를 통과해 김포공항까지 가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이 신설될 경우 광명시민의 편의 제고는 물론이고 KTX 광명역을 이용하는 지방 주민들도 더욱 편리하게 김포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TX 광명역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광명시민 85%가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연급하며 “광명시와 서울특별시는 연접하고 있다는 지리적 특성상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 현안 해결도 공조가 필수적이다”면서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상당 부분 의견의 합의를 이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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