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네오벡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

종근당, 희귀질환 루푸스 치료제 국내 독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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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안선근 기자】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1일 서울 충정로에 소재한 종근당 본사에서 프랑스네오벡스(Neovacs)사와 전신홍반성루푸스치료제 ‘IFN-K(interferenon-α-kinoid)’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IFN-K는 현재 네오벡스사가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 임상 2상 진행중인 치료 백신이다.이 제품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종근당은 국내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루푸스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체내 면역세포들이 자신의 장기나 조직을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관절, 근육,피부,신경조직 등 전신의 모든 조직이 공격대상이 되고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의 진행에 대한 예측과 치료가 어렵다.

인구 10만 명당 약 27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에 2만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은 루푸스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면역물질 인터페론알파의과활성 상태를 차단해 비정상적 면역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킨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11차 전신홍반성루푸스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임상 1/2a상(초기임상)결과에 따르면 임상시험 참여 환자 전원에게서 부작용 없이 인터페론 알파의 억제를 통한 질병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년 간의 추적관찰 결과에서도 증상의 악화가 발생하지 않아 약효 지속시간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IFN-K는 기존루푸스 치료제가 장시간 정맥에 투여해 1개월 가량 약효가 지속되는 것에 반해, IFN-K는 간단한 근육 주사로 수개월 이상약효가 지속돼 환자의 편의성과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제품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경우 임상시험이 빠르게 진행되고 환자들의 약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약효와 지속시간이 우수한 IFN-K가 루푸스로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 제품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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