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모다두구 굽타' 박사 공동수상

제1회 선학평화상 공동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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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김윤정 기자】선학평화상위원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공동수상으로 아노테 통(Anote Tong·63세) 키리바시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Modadugu Vijay Gupta·76세) 박사가 선정돼, 수상자에게는 각 5억 원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이 날 시상식에는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문선진 선학평화상재단 이사장, 정의화 국회의장,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철승 이사장 등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 등 총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방송인 신영일과 정세미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어린이 한국전통예술단인 리틀엔젤스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축가를 불러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 오후 5시에는 국제 컨퍼런스인 ‘월드 서밋(World Summit 2015)’의 특별 세션으로 수상자 강연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현세대는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종과 국경과 사상과 종교를 초월해서 범 인류애에 기반한 평화 문명을 모색해야 할 역사적인 소명을 부여 받고 있다”며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는 기치 아래, 인류가 20세기까지 쌓아 올린 문명의 적폐와 한계를 넘어 인류공동의 평화를 추구해 나가는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상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 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수상자인 아노테 통 대통령은 기후위기 취약국인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대통령으로 국제사회에 기후평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26일에 방한해 27일 ‘2015 기후변화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 및 토론을 하며, 28일에는 선학평화상 시상식, 수상자 강연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

공동 수상자인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는 미래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해 폭발적인 물고기 생산력 증가를 이루며 ‘청색혁명’을 주도한 인도의 양식 과학자다.

그는 연구자로서 양식기술 개발을 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극 빈곤지역의 빈자들에게 이 기술을 널리 보급해 영양 상태와 자립을 크게 개선한 인물이다.

굽타 박사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식량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식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선학평화상은 단일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0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하게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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