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APG서 맡은 바 소임 다하고 싶었는데,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

현정화 감독, 음주운전 사고…혈중알코올농도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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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최정아 기자】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현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인천APG) 선수촌장이 선수촌장직을 사임했다.

현정화 감독은 1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사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와 개인택시 운전자 오모(56)씨가 몰던 차와 충돌해 교통사고를 냈다.

이 날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현정화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0.201%이며, 당시 현 감독이 몰던 승용차는 억대 가격인 흰색 재규어 F-타입 스포츠카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12일 2014인천APG 선수촌장직에 위촉된 현 감독은 조직위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측은 "이 날 오전과 오후에 걸친 회의를 통해 현 선수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고, 현 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그 뜻을 따르기로 했다" 며 "현 감독의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선수촌장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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