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총기 강도사건 예비역 해병출신 혈액형 분류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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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총기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군.경합동수사본부는 9일 혈액형이 AB형인 예비역 해병을 추려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기도 일대의 고속도로 CCTV에 녹화된 화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지 나흘이 지나도록 용의자의 윤곽은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날 합수부에 따르면 지난 1989년 이후 해병 2사단 5연대를 전역한 수도권지역 거주자 3400명 중 혈액형이 AB형인 30대 남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수부는 이들 가운데 혈액형이 AB형인 해병은 2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 수사대상이 대폭 압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소지가 확인된 30대 예비역 해병들의 타액을 채취, 차례대로 DNA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지역 대리운전 업체들을 상대로 용의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수부는 특히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서 은색 코란도가 불에 타기 전에 다른 차량이 옆에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 공범이나 용의자가 도주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쫓고 있다.

합수부는 용의자가 화성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 나갔거나 시내로 진입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화성지역을 포함한 경기지역 고속도로 TG에 설치된 CCTV 203대를 분석하고 있다.

합수부는 은색 코란도가 불에 탄 채 발견된 장안면 독정리에서 CCTV가 설치된 곳까지의 거리와 이동시간을 따져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합수부는 용의자가 화성지역으로 진입한 청북TG에서 고속도로 통행카드 1만여장을 넘겨받아 국과수에 지문감식을 의뢰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용의자를 지목하기 위한 기초수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면서 "용의자가 화성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거나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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