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20일까지 자치구와 관리실태 합동 점검

서울시, 비상급수시설 1286곳 관리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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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윤정 기자】서울시는 재난 등으로 수도시설이 파괴돼 물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관리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재난, 전쟁, 가뭄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지면 시민들에게 공급할 비상용수인데, 실제로 지난 2012년 6월 전북 정읍시에선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비상급수체계를 가동한 적이 있다.

서울시엔 총 1286곳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 있으며 1일 18만213t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하루 17ℓ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비상급수시설의 정상 작동여부 △시설관리자의 시설 가동요령 숙지여부 △환경정비 실태 △음용으로 개방된 시설의 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점검결과 비상급수시설이 정상작동 하지 않거나, 환경정비가 불량한 시설에 대해선 시설정비 및 청소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비상급수시설은 공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에 지하수를 개발해 지정·운영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상급수시설을 신설하거나 민간이 개발한 지하수를 비상급수시설로 지정해 확충할 계획이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만약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비상급수시설 위치를 모른다면 거주지의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 문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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