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학우드볼연맹 초대회장에 박형섭 교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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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지난 5일 대한대학우드볼연맹의 창립총회를 열고 박형섭 대림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를 대한대학우드볼연맹의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역삼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번 창립총회에는 대한우드볼협회 남상남 부회장, 국민생활체육전국우드볼연합회 최준구 회장 등 귀빈 및 창립준비위원회 위원들이 모여 대한대학우드볼연맹의 창립을 공표했다.

아울러 회장과 감사를 선임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박형섭 초대회장은 “우드볼이 과거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들어 국제대회에 참가조차도 여의치 않은 상황을 보고 대학우드볼 발전에 미약한 역할이라도 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나섰다”며 “이번 연맹 창립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대학우드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이끌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드볼은 골프와 게이트볼을 결합한 새로운 스포츠로, 지난 1993년 대만에서 시작됐다. 현재 아시아대학우드볼선수권대회, 세계대학우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고, 아시안비치게임, 유니버시아드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 돼 있다.

지난 2000년에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돼 2004년 제1회 세계대학우드볼선수권대회에서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지원 및 선수육성의 맥이 끊겨 선수 육성 및 종목 보급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이번에 대한대학우드볼연맹의 창립으로 인해 종목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박형섭 회장은 이미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스포츠 가족으로 유명하다. 국가대표 기계체조선수를 지낸 체육계 원로인 부친 박길준 옹의 영향으로 체육계에 발을 들였다.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고등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은 후, 대림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로 임용해 지금에 이른다.하지만 정작 박형섭 회장이 유명한 분야는 바로 골프계이다.

미국 LPGA무대에서 2승을 거둔 프로골퍼인 박희영과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주영의 아버지로, 두 딸을 프로골퍼로 키워낸 성공한 골프대디로도 이름이 높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단점을 보완해 만들어진 우드볼이기 때문에 종목 특성에 대해 더욱 심도있게 이해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두 딸을 직접 큰 선수로 키워낸 경험이 있어 대학우드볼 선수 육성과 지도자양성에도 누구보다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대학우드볼연맹은 오는 6월에 개최될 예정인 2014 한국오픈국제우드볼대회에 선수를 파견하는 것을 첫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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