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김경준씨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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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주임 최재경 부장)은 17일 밤 11시50분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및 행사 등 모두 4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외국 투자자들을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유포한 뒤 고가매수 주문 등을 통해 옵셔널 벤처스 주가를 400% 가량 끌어올려 소액투자자 5200여명에게 600억원 상당의 손실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옵셔널벤처스를 운영하면서 22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384억원을 빼돌리고 2001년 5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여권 7장과 미국 네바다주 국무부 장관 명의의 법인설립인가서 19장을 위조해 위조해 금융감독원 등에 외국인투자등록 발급 서류로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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