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7개소의 주요 철새도래지와 인근농가 소독 강화 지시

농식품부 "AI감염 야생철새서 유입 가능성 높은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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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17일 고창 일대에서 수거한 야생철새 폐사체에 대한 검사 결과 AI로 확인돼(H5N8형) 고병원성 여부는 20일 늦게 확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창 및 부안에서 발생한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AI는 야생철새(가창오리)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창오리의 주요 이동경로를 감안해 영암호, 동림저수지, 금강호 등 전남·북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집중 실시하고, 이와 함께 가능한 사람의 출입을 통제토록 하고, 전국 37개소의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철새도래지 주변 소독과 인근농가 소독을 강화하도록 전국의 지자체, 농협 및 가축위생방역본부에 추가로 지시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AI를 막기 위해 철새 분변 등 위험요인과 가금농장을 차단시키고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의식과 함께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강력한 방역 활동에 임해 줄것을 당부하고, 지자체는 주변농가 일제소독, 재래시장 관리 등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가축위생방역본부가 실시하는 전국의 37개소의 주요 철새도래지 및 집중관리지역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 대한 시료 채취검사를 대폭 확대 시행해 그 예찰 결과는 시·군에 전파하고 특이사항 발생시 인근 지역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밖에 가축방역협의회는 그간의 AI 방역 조치사항과 일시 이동중지 명령의 연장 또는 지역확대 여부, 야생철새 고병원성 AI 확진시 방역 강화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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