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위한 FIS Point 획득 목표

스키대표팀, 2014 소치 금빛물결 위한 특별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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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우리나라 스키 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자격 확보를 위한 FIS Point 획득을 위해 전지훈련 및 대회 참여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FIS Point란 FIS(국제스키연맹)에서 주최/주관하는 국제 시합 성적을 합산해 매기는 포인트로, 세계랭킹 및 올림픽 출전 자격 등의 기준이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선 FIS Point 획득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최종 동계올림픽 참가자 명단은 2014년 1월 20일 확정될 예정이다.

알파인 대표팀은 중국 완룽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FIS Race Genting Resort Secret Garden 대회 남자부 Slalom에서 알파인 대표팀 박제윤(상지대관령고. 19) 선수가 1위, 김우성(하이원. 21) 선수가 3위, 김현수(상지대관령고. 19)가 4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독점하는 기량을 보였다.

여자부 Giant Slalom에서도 조은화(상지대관령고. 18), 강영서(성일여고. 16), 김소희(상지대관령고. 17)가 1위, 2위, 3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나타냈다. 비록 FIS World Cup보다 낮은 FIS Race 대회지만 알파인 팀의 선전은 소치뿐만 아니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가능성을 높였다.

스노보드 대표팀은 오는 13일(현지시간) 핀란드 Ruka에서 진행되는 하프파이프 대회 참여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지에서 FIS Point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김호준(서울시체육회, 23)선수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상태이며,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이광기(단국대. 20) 역시 첫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모글 종목의 간판스타인 최재우(한체대. 19)와 서정화(GKL. 23)를 앞세워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설상종목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해 높은 수준의 훈련을 진행하고, 그 결과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큼 성장했다. ‘토비 도슨’이 이끄는 모글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핀란드 Ruka에서 진행되는 모글 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역사를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과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역시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쿼터 확보를 위한 경기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동계스포츠는 비교적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 한국지역난방공사,데상트, 골드윈, 제일모직, GKL 등 든든한 후원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더불어 대한스키협회는 외국인 코치 영입, 마케팅 대행사 선정 등 우리나라 스키산업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은 물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종목 첫 메달을 획득해 설상스포츠 불모지라는 그동안의 오명을 씻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소치에서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후원사들 덕분에 과거보다 훈련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설상 강국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과 팀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동계스포츠 대표팀이 세계무대에서 상위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소치의 은빛 설원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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