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업, 매년 전체 불편신고 15~20% 차지

문체부, 불법 영업택시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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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최근 택시를 이용하는 외래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관광불편신고센터(1330)를 통해 접수된 택시 관련 불편사항이 지난 2010년에는 58건이었으나, 지난해 115건, 올해는 10월 말까지 총 125건이 접수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특히, 이동 중에 발생하는 택시 관련 불편사항에 대해 외래 관광객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어 편안한 한국관광의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택시를 대상으로 불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최초로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렸고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외래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쇼핑, 음식,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외래 관광객이 겪는 불편사항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택시 바가지요금, 불법 영업 등 교통 관련 사항이 매년 전체 불편신고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접수된 택시 관련 불편신고 396건 중에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거부’가 226건(57.1%)으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택시 관련 바가지요금의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문체부와 관계기관의 합동 지도·단속은 외래 관광객이 처음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시내의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여러 지방자치단체 택시의 공동사업구역인 특성을 고려해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하게 된다.

특히 이번 지도·단속에는 지난 10월 16일에 출범한 관광경찰이 함께할 계획이다. 관광경찰은 외래 관광객의 주요 도착지인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호텔 등에서도 지도·단속 활동을 다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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