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8일, 'ADT 캡스 챔피언십'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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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올 시즌 2개 대회만 남겨둔 한국여자골프투어(KLPGA)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부산에 위치한 아시아드CC(파72·6596야드)에서 'ADT 캡스 챔피언십 2013'(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막을 올린다.

ADT 캡스 챔피언십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했다. 매 대회마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다양한 이벤트, 대회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꾀하며 KLPGA투어의 대표적인 투어로 전통과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에도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부산, 경남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ADT 캡스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인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해 역대 우승자인 조영란(26·토니모리), 편애리(23·볼빅), 양제윤(21·LIG손해보험)까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뿐만 아니라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20·미래에셋)과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장하나(21·KT), 신인왕 경쟁으로 뜨거운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해 치열한 경재이 예상된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다. 상금순위 1위인 김세영을 바짝 쫓고 있던 장하나가 지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하며 상금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현재 두 선수의 차이는 약 2680만 원으로 장하나의 추격의 기회가 충분하다. 김세영의 상승세와 장하나의 부상 회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효주와 전인지의 신인왕 경쟁도 주요 관심사다. 1위인 김효주(1921점)와 전인지(1846점)와의 격차는 불과 75점 차이로 두 선수의 대회성적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볼빅 대상포인트’, ‘골프존 상금순위’, ‘신인상 포인트’ 등 각종 타이틀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더욱 더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시즌 KLPGA투어 화두에 오른 김세영은 “충분한 휴식 없이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많이 지쳤었다. 오랜만에 휴식도 취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다음 대회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모든 부분에 있어 컨디션이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승현은 “지난 대회가 끝나고 매우 바쁘게 지냈다. 때문에 연습은 평소보다 못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다. 그때의 감을 이어갈 것이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인 양제윤은 “벌써 우승한지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지만, 대회장소가 바뀌어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이 많이 든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인식보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66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탈락 없이 3라운드를 진행한다. 또한 오랜만에 KLPGA투어 무대를 밟는 안시현(29)이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한편, 대회 주최사인 ADT 캡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회 전야제 행사로 오는 7일에는 최나연, 양제윤 등 주요 출전 선수들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요트 위에서 광안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마련한 홀 컵을 향해 기념 샷을 하는 등 부산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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