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 누구에게나 좋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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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이 다이어트는 물론 여성 건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연구결과와 기사가 보도되면서 그 열풍도 더해지고 있다.

반신욕이 몸에 좋은 이유는 기혈순환을 자유롭게 하기 때문이다. 더운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많아진다. 하반신만 물에 담그는 것이 전신욕보다 더 효과적인 이유는 체온의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이다.

기혈순환이 자유로워지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여성의 경우 하복부가 따뜻해지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자궁건강을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신욕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무턱대고 반신욕을 즐기다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하정외과 의료진에 의하면 하반신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이러한 반신욕은 하지 쪽 정맥이 이완되게 한다고 한다. 정맥의 이완은 하지 정맥류에게는 독이다. 종아리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해 혈액이 역류함으로써 정맥에 많은 피가 몰리는 것이 하지정맥의 원인이다. 따라서 정맥이 이완될수록 더 많은 혈액이 몰리고 압력은 강해져 정맥류가 악화되는 것이다.

무작정 반신욕이 몸에 좋다는 보도만을 듣고 하지정맥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신욕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정맥류가 더욱 악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하지정맥류가 악화될 경우 종아리 혈관이 울퉁불퉁해지고 심한 경우 하지피부궤양, 출혈, 부종,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위험성이 커진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하지 정맥류인 경우 다리에 피로감이 느껴진다. 이 때문에 반신욕이 몸에 좋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반신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속적인 반신욕을 하는 것은 정맥을 이완시켜 하지정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찜질이나 사우나도 하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언론문의처 : 하정외과 네트워크 (강남점 나창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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