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브닝'의 드레스 스타일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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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이프온리>를 잇는 단 하나의 가을빛 시크릿 멜로 <이브닝>. <이브닝>은 즐거운 파티, 행복한 신부, 아름다운 드레스가 있는 결혼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히 전통적인 서양식 결혼식을 대표하는 새하얀 웨딩 드레스와 색색깔의 들러리 드레스가 여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연예인 결혼식으로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들러리 드레스 스타일과 웨딩 드레스 스타일을 <이브닝>에서 엿보자.

고급스럽고 클래식한‘라일라’의 웨딩드레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 ‘라일라’(마미 검머)의 웨딩드레스는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드레스이다. 부유한 가문의 결혼식답게 금빛이 살짝 도는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하트 모양의 가슴선에 소매는 봉긋한 느낌의 레이스로 처리해 귀여운 ‘라일라’의 외모와 잘 어울린다.

단아한 진주 귀걸이에 꽃 장식 티아라, 하늘거리는 베일로 마무리해 여성스러움과 화려함, 고급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영화는 195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클래식한 ‘라일라’의 웨딩드레스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지금의 신부들이 입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심플하고 세련된 ‘앤’의 들러리 드레스

서양식 결혼식의 들러리는 악귀로부터 신부를 지키기 위해 시작된 전통이라고 한다. 잡귀들이 행복한 신부를 질투해 나쁜 마법을 쓴다고 생각해 신부와 비슷한 복장을 한 여자들을 세워 잡귀를 헷갈리게 하는 것. 신부가 가장 친하게 생각하는 친구에게 들러리를 부탁하게 되는데, 들러리는 신부가 드레스를 입거나 머리를 꾸미는 것을 돕는 역할도 한다.

오래된 할리우드 영화를 보면 신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들러리 드레스는 촌스럽고 과장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신부의 웨딩드레스 못지 않게 들러리 드레스도 심플하게 입는 것이 추세이다. <이브닝> 속 들러리 드레스는 어깨를 살짝 드러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치마는 풍성하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살렸다.

세명의 들러리가 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는데 색깔만 연두색, 복숭아색, 크림색 등으로 다르게 주어 단조로움을 피했다. 영화 <이브닝>은 감성적인 스토리와 수려한 영상미 외에도 여성 관객들이 좋아하는 결혼식과 패션에 대한 코드가 녹아 있어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제공한다.

영화 제목 ‘이브닝’은 비밀스럽고 뜨거운 사랑의 밤으로 향하기 직전, 마법같이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시간을 의미한다. 하룻밤의 운명적 만남으로 지울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게 된 두 남녀의 영원한 사랑을 다룬 영화 <이브닝>은 <노트북><이프온리>를 잇는 단 하나의 가을빛 시크릿 멜로로 11월 22일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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