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정석영, 방콕오픈 챌린저 단·복식 준우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테니스 국내 랭킹 1위인 건국대 정석영 선수(20·체육교육 2)가 1일(현지시각)ATP(프로 테니스 협회) 챌린저대회에서 단·복식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창삿 방콕오픈(총상금 5만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정석영(세계랭킹 330위)은 투어급 선수인 1번 시드 블아즈 카브치치(슬로베니아. 127위)에 0-2(3-6 1-6)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정석영은 1세트에서 첫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어렵게 시작해 3-6으로 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고, 2세트는 카브치치가 187cm의 큰 키를 이용한 강력한 서비스와 탄탄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6-1로 쉽게 가져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석영은 “8강전 막판에 허리에 이상이 생겼고 준결승에서 접전을 펼치면서 허리 피로도가 증가해 결승에서 더 좋은 경기를 못 해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배운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세계무대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9월 링보챌린저 결승 진출 후 두 번째 챌린저 결승에 올라 첫 챌린저 타이틀에 도전했던 정석영은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100위대 선수들을 연파하며 확실한 챌린저급 선수로 자리 잡으며 투어급 선수로의 도약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48점의 ATP 랭킹포인트와 4240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정석영은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260위대에 진입하며 자신의 최고랭킹을 경신하게 된다.

한편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던 정석영-남지성(삼성증권) 조가 챈티-황량치(대만) 조에 0-2(3-6 2-6)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