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과반수, '나는 결혼 적령기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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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두 명 중 한 명꼴로 자신은 이미 결혼 적령기를 넘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0월 22일부터 11월 3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대상자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현재 자신의 나이는 결혼할 시기로서 어떤 단계에 와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50.3%와 여성의 49.9%가 '늦었다'고 대답했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남녀 공히 '좀 늦었다'(남 30.9%, 여 33.2%) - '무난한 시기'(남 22.5%, 여 22.1%) 등이 1, 2순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많이 늦었다'(19.8%) - '가장 좋은 시기'(16.9%) - '좀 이르다'(8.5%)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가장 좋은 시기'(18.2%) - '많이 늦었다'(16.7%) - '좀 이르다'(5.5%) 등의 순이다.

종합해 보면 결혼에 관심있는 미혼의 절반 정도(남 50.7%, 여 49.9%)가 결혼 적령기를 '지났다'('좀 늦었다',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고, 남성 39.4%, 여성 40.3%는 '결혼 적령기'('가장 좋은 시기', '무난한 시기')에 있다고 여기며, '이르다'('좀 이르다', '많이 이르다')고 느끼는 비중은 남성 9.9%, 여성 9.8%이다.

'결혼이 늦어지거나 재혼을 하게 될 경우 초혼의 적령기에 비해 배우자와의 나이 차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서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43.6%가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38.5%가 '다소(나이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다소 커질 수 있다'(31.6%) - '훨씬 더 커질 수 있다'(13.0%) 등의 순으로 대답했고, 여성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23.1%) - '다소 줄어들 수 있다'(21.9%) 등의 순이다.

즉 나이가 많아지거나 재혼을 하게 될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이 배우자의 나이에 더 유연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위 질문에서와 같이 대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가치관, 사고방식 상'(33.0%)을, 여성은 '배우자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서'(33.8%)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배우자 선택의 폭이 즐어 들어서'(24.2%), '나이의 중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에'(18.1%)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경제적 이유'(17.2%), '가치관, 사고방식 상'(16.9%) 등을 꼽았다.

비에나래의 임 현주 선임 컨설턴트는 "남성의 경우 집 장만 등 결혼 준비 때문에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고, 여성은 사회활동 기반 구축 등으로 만혼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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