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 여수 엑스포 중남미 지지 확보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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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정몽구 명예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세인트루시아 수상 등 중남미 국가 정부 최고위 인사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미국 마이애미로 초청, 면담과 만찬행사를 주재하는 등 각국 정부의 여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치활동을 펼쳤다.(왼쪽부터 국회 유치특위 서갑원의원, 스테판슨 킹(Stevenson King) 세인트루시아 수상, 정몽구 회장,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이 중남미 국가 세계박람회기구(BIE) 대표단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여수 홍보활동을 전개하며, 전략국가 표심 다지기에 막바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중남미 국가의 정부 최고위 인사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미국 마이애미로 초청, 면담과 만찬행사를 주재하는 등 각국 정부의 여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치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유럽(36개국) 다음으로 많은 25개국의 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는, 아시아(대한민국), 아프리카·중동(모로코), 유럽(폴란드) 대륙간 유치경쟁에서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해 줄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정 명예위원장은 만찬에 앞서, 스테판슨 킹(Stevenson King) 세인트루시아 수상 등 중남미 국가 정부인사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엑스포 여수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정 명예위원장 주최로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중남미 BIE 회원국 정부 고위관계자 및 대표단, 우리나라 정부 및 유치위 관계자,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해외지역본부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정 명예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의 국제 행사 경험과 국민들의 유치 열기, 여수 엑스포의 주제를 집중 강조하며 각국 대표가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직간접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환경을 고려, 해양과 환경을 주제로 하는 여수 엑스포가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협조와 지지 획득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명예위원장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대부분 바다와 접해있는 해양국가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며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여수 세계박람회는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을 사전에 막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여수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스테판슨 킹 세인트루시아 수상은 “한국과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면서 한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모범적인 표본으로 삼고 있다”며, “사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세인트루시아는 지구온난화와 환경보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여수 엑스포의 주제에 대해 매우 공감한다”며 여수 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정 명예위원장과 자리를 같이한 서갑원 국회 유치특위 위원, 정찬용 유치위 부위원장, 문하영 외통부 본부대사, 오현섭 여수시장, 김대성 여수 준비위 상임위원 등 정부와 시관계자들도 한국정부의 박람회 준비상황과 국민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망을 BIE 대표단에게 전달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남미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총동원, 현지 대리점 사장단이 만찬에 대거 참석해, 본국 대표단을 상대로 적극적인 개별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정몽구 명예위원장은 25일 곧바로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 북미 유일의 BIE 회원국인 캐나다가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요청하는 한편, 현대제철과 현지 EVCC사와의 석탄 장기공급 계약식에도 참석하는 등 박람회 유치 활동과 글로벌 현장경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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