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석영, '챌린저 닝보오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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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한국 테니스 유망주인 건국대 정석영(19· 건국대 사범대학 체육교육1)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닝보오픈(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494위인 정석영은 16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페터 고요프지크(204위·독일)에게 0-2(3-6 1-6)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정석영은 1회전에서 양쭝화(220위·대만), 3회전에서 장쩌(167위·중국), 준결승에서 우디(202위·중국)를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챌린저급 대회에서 생애 처음 단식 결승에 오른 정석영은 준우승 상금 4240달러와 랭킹 포인트 48점을 얻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400위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석영은 예선통과점수 3점에 결승진출 포인트 48점을 추가해 총 51점의 랭킹포인트를 확보해 현재 494위인 자신의 랭킹상승을 350위대까지 확보하고 있다.

정석영은 준비된 선수이다. 동래중 3학년때 이진수 원장(JSM아카데미)의 눈에 띄어 한솔그룹(회장.조동길) 후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JSM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정석영은 2009년 동래고 1학년때 출전한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7만5천달러+H)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듬해 2010년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주니어대회에 출전하여 8강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남자 테니스 기대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동래고를 졸업한 정석영은 테니스 명가 건국대에 진학했고 한솔제지의 후원으로 해외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정석영은 지난 7월 인도 코임바르퓨처스(총상금 1만달러)에서 생애 첫 단식 우승을 기록한 이후 급상승을 하며 두달만에 5만달러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하면서 한국의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복귀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정석영은 최연소 데이비스컵 국가대표에 최연소 데이비스컵 승리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석영이 적지인 중국에서 대만과 중국의 국가대표들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진출, 준우승하는 쾌거를 올리는 모습은 향후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도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김영홍 코치는 "준비된 선수에게는 기회가 오는 것 같다. 꾸준한 연습의 결과”라며 “특히 정석영은 성실함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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