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비 53만원, 해외 여행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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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여름 직장인들이 책정하고 있는 여름휴가비는 1인당 52만9000원. 경기여파로 해외여행의 비용을 아껴 국내여행을 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에게 달콤한 휴식이자 재충전이 되는 여름휴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최고의 효과를 거둘 방법은 없을까.

여행박사 홍보팀 김효진 대리는 “해외여행이라고 무조건 비용이 많이 들 거라는 생각부터 버리면 된다”면서 “여행정보만 잘 알면 국내여행비보다 더 저렴하거나, 예상경비에서 조금만 더 보태어 평생 잊을 수 없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올 여름 휴가비 52만9000원으로 떠날 수 있는 해외 여행지를 알아본다.

젊음과 체력이 있다면 한반도 무전여행에서 유럽 배낭여행까지, 하룻밤 남의 집 신세를 지거나 유스호스텔 6인실에서 칼잠을 자도 추억이 된다.

일본 배낭여행은 그보다 더 쾌적하다. 한큐페리에서 이틀 숙박, 후쿠오카 호텔과 오사카 민박집에서 이틀을 묵는 일정은 후쿠오카와 오사카를 절묘하게 이어놓고 있다. 티웨이항공으로 떠나 후쿠오카에서 시작하는 4박 5일 배낭여행은 29만9000원부터(유류세 별도)

상업도시 일본 오사카는 산해진미가 풍성해 미각여행에 손색이 없다. 오사카에서 지하철 30분의 고베, 금각사를 비롯해 역사적 유적이 많은 교토를 아울러 돌아보기에도 편리하다.

연인과 떠난다면 초고층 빌딩 ‘우메다 공중전망대’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오사카 야경을 보고 올 것을 권한다. 민박과 호텔을 직수배하여 예산과 취향에 맞춰 10여 개 숙박시설 중 골라 가면 된다. 이스타항공으로 가는 오사카 2박 3일은 26만9000원부터(유류세 별도)

여름휴가가 길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일요일 출발해 수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홍콩여행을 추천한다. 서울 면적의 1.8배에 불과한 홍콩은 짧은 시간 다양한 볼거리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쇼핑, 맛집, 야경을 비롯한 팔색조 홍콩의 매력은 젊은이들을 끌어 모으는 마력이 있다. 홍콩의 지하철망은 나 홀로 여행객들도 가뿐하게 떠날 수 있을 만큼 잘 되어 있다. 페리를 타고 인접한 마카오까지 다녀온다면 홍콩 3박 4일이 더욱 알차진다. 32만9000원부터(유류세 별도)

자유여행은 비행기와 숙박시설만 정해져 있어서 관광지 몇 곳을 보느냐,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여행경비에 차이가 난다. 한껏 아낄 수도 있고 럭셔리여행을 할 수도 있는 만큼 개인차가 크다.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패키지여행을 가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1시간 거리에 불과한 중국 칭다오는 독일식 건물이 많아 유럽의 풍치와 중국인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맥주박물관과 지하 동굴로 된 와인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물맛이 뛰어난데, 이 물은 중국 제일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노산에서 흐른다.

칭다오 패키지 2박 3일은 중국문화에 해박한 가이드의 안내가 있어 든든하다. 샤브샤브와 산동성 요리, 한식까지 매 끼니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 것도 패키지여행의 또 다른 묘미. 5성급 힐튼호텔은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 물놀이에 그만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 떠나는 칭다오 패키지 2박 3일은 49만9000원(유류세 별도)

가격대가 살짝 올라가지만 휴양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필리핀 세부를 빠뜨리면 섭섭하다. 투명하게 비치는 에메랄드 빛 바다는 휴양지로 적격이다. 눈부신 해변에서 선탠을 즐기거나 호핑투어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체험을 하노라면 스트레스까지 날아간다.

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삼륜자동차 트라이시클을 타고 재래시장에서 필리핀 사람들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열대과일을 즐기고 피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마사지까지 받다보면 한결 화사해진 얼굴로 귀국할 수 있다. 세부여행 3박 4일은 42만9000원부터(유류세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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