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전 원장, 원자력 안내서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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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에너지 원자력 세상’ 표지 사진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기 쉽고 자세하게 풀어쓴 청소년을 위한 원자력 안내서가 나왔다.

박창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집필한 <깨끗한 에너지 원자력 세상>(주니어랜덤ㆍ244쪽)가 발간됐다. <깨끗한 에너지 원자력 세상>은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원자력의 역사와 발전 과정, 미래를 위한 원자력 기술 등 원자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망라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원자력 입문서다.

1장 ‘작은 알갱이가 세상을 바꾼다-원자력의 탄생’에서는 에너지의 역사와 원자력의 발견,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 방사선의 이용 등 값싸고 힘센 원자력 에너지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지금까지 인류가 원자력을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어 2장 ‘원자력 에너지가 지구를 지킨다-원자력 공학’은 원자력 발전의 원리와 구조, 원자력 발전의 연료와 폐기물 관리 방법 등 인류의 에너지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로 나선 원자력 공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체르노빌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지구온난화를 막고 값싸게 전기를 공급하는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3장 ‘여기저기 쓸모있는 팔방미인 원자력-방사선의 활용’은 원자력 연구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방사선 관련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뢴트겐과 베크렐, 퀴리부인 등 방사선 발견에 공헌한 과학자들의 일화와 함께 의료 및 식량, 비파괴 검사 등 공업 분야에 두루 활용되고 있는 방사선융합기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 4장 ‘새로운 에너지가 새 시대를 연다-미래의 원자력’은 지금까지 나온 원자력 안내서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21세기 청정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수소를 생산하는 초고온가스로, 바닷물을 마실물로 바꾸고 전기도 만들어내는 일체형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로와, 물질과 우주의 신비를 벗기는 양성자가속기, ‘인공태양’ 핵융합 에너지 등 원자력이 열어가는 미래를 보여준다.

<깨끗한 에너지 원자력 세상>은 원자력의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담고 있지만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이들이 던지는 질문에 박창규 원장이 대답하는 대화체로 쓰여 있어 쉽게 읽힌다. 다양한 사진, 일러스트와 함께 원자력 잠수함과 항공모함, ‘꼬마’ 무궁화, 남태평양 투발루의 비극 등 책 곳곳에 읽을 거리를 담아놓았다. 국내 최고의 원자력 전문가인 박창규 전 원장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지구온난화와 화석연료의 고갈, 21세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큰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어 논술대비서로도 손색이 없다.

1년간의 준비 끝에 이 책을 펴낸 박창규 전 원장은 머리말에서 “원자력이 핵무기나 핵폭발 같은 사고나 환경 오염의 걱정이 전혀 없는, 인류의 번영을 가져다줄 행복 에너지로 완성되는 그 날까지 더 많은 젊은 두뇌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책을 읽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원자력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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