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살인사건 전말, 주술 등 초자연주의에 빠진 여친 탈퇴시키려다 살해 당해

신촌 20대 男 살인사건, 前여친도 가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서울 신촌의 공원 한복판에서 흉기로 잔인하게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된 20대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 많은 이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당초 경찰은 삼각관계에 따른 원한으로 보았으나 조사 결과 사망한 김모(20)씨는 여자친구였던 박모(21)씨가 초자연적인 주술, 심령, 예언 등을 믿는 ‘오컬트 카페’에 가입하면서 점점 변해가자 이 카페에서 탈퇴시키기 위해 피의자 이모(16)군 등을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게임 길드와 밴드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박씨와 올해초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씨가 오컬트 카페에 가입한 뒤 점점 카페 활동에 빠지면서 김씨와 갈등이 생겼다.

박씨는 카페 활동으로 이군과 이군의 여자친구 홍모(15)양 등과 가까워지면서 인터넷에서 밴드활동을 주제로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남자친구인 김씨를 초대했다. 그러나 기독교 신자였던 김씨는 해당 카카오톡방에서 얘기되는 오컬트 관련 내용에 대해 거부감을 느껴 박씨를 이군 등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이들을 비판했던 것.

이후 김씨와 박씨는 헤어지게 됐지만 개설된 카카오톡방에서 김씨와 이군 등의 대화는 지속됐다. 그러나 이군 등이 평소 자신들을 비판한 김씨를 제외하고 새로운 대화방을 꾸민 사실을 안 김씨가 이들에게 비난 섞인 말을 전했고 이에 이군은 홍양의 소개로 알게된 대학생 윤모(18)군과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박씨와 헤어졌지만 오컬트 카페 활동 하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어 이군들을 만나 그들을 비난한 것을 사과하고 박씨 문제를 논의하고자 사건 전날 이들에게 만날 것을 요청했지만 그날은 이군이 바쁘다는 이유로 보지 못했다. 이후 김씨는 사건 당일 오후 7시쯤 혼자 이군 일행을 만났고 수십여 곳이 난자돼 살해당했다.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많은 네티즌들은 “전 여자친구인 박씨도 조사해야한다”, “10대라는 이유로 감형하면 안된다”, “이건 사형감.. 법을 강화시켜야한다”라며 10대들이 저지를 끔찍한 사건에 대해 강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

경찰은 3일 김씨를 살해한 이군과 윤군, 홍양에 대해 살인 및 시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