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전호종 제13대 총장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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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3일 치러진 조선대학교 제13대 총장선거에서 당선된 전호종 오후 6시 30분 체육대학 학장실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용을 1문1답으로 정리했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많은 총장님들이 언제 가장 기쁘냐고 물으면 첫번째는 당선되고, 두 번째는 임기를 마치고 나서라고 답변합니다. 4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임기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3년 선거와 이번 선거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그때는 선거에 패배해서 마음의 고통을 많이 겪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김주훈 총장님을 많이 도왔고, 그 분도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올해는 구성원들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잘 헤아렸고, 당선되어 너무 기쁩니다. 조만간 국민소득 2만~3만달러 시대가 도래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임기 4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앞으로 학령인구가 60만명에서 40만명으로 3분의 1이 감소되면 대학이 3분의 1 줄어들게 됩니다.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은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먼저는 대학의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위해 원리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구성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정책이 나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대학교의 비전은?

-우리 대학은 1946년 지역에 고등교육기관이 하나도 없던 시절 7만2천여 설립동지회원들의 고귀한 뜻을 모아 설립된 민족대학입니다. 2006년 개교 60주년에 이어 오는 2046년에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저는 모든 포커스를 개교 100주년에 맞춰 39년 후에 조선대학교가 지역에서, 대한민국에서, 세계 속에서 어떤 위상과 역할을 가질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수립해갈 것입니다. 한마디로 조선대학교는 반드시 존속해야 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패한 후보들에게 하실 말씀은, 그리고 조직 화합을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제가 선거에 한번 패해 봐서 패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그 분들에게 먼저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제가 후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하나같이 대학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마음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 분들을 적이 아니라 대학 발전을 위한 동지로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도와준 사람들의 총장일뿐 아니라 저를 비판하고, 반대한 모든 분들의 총장입니다. 저는 그 분들과 대화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해갈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직원들도 100주년에 대비해서 능력 위주로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발굴해서 등용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히 화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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