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폭행 VS 일방폭행, 엇갈린 주장…목격자 수배

채선당 여종업원 임산부 폭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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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채선당 가맹점에서 여종업원이 임신 6개월인 임산부의 배를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했다는 글이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임산부는 10살 조카와 함께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서 채선당을 찾았고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종업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급기야 여종업원이 임산부를 폭행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위협을 느낀 임산부는 112와 119에 신고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임산부는 산부인과에 실려 갔고 폭행사건으로 경찰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선당 점주와 종업원은 쌍방폭행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 확산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체인업체인 채선당은 홈페이지에 사과 글을 올리고 진상조사를 통해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폐점 등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채선당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채선당은 “가맹본사 담당자가 즉시 해당 가맹점으로 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고객의 글 내용을 확인한 후 해당 가맹점에 대해 폐업조치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가맹점 관리에 소홀한 점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경찰, 목격자 확보 총력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가맹점 직원과 임산부 간에 주장이 엇갈리면서 경찰이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선당 여종업원에게 배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임산부의 주장과 달리 가맹점 측은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걷어찬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19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채선당 식당손님이 폭행당하는걸 옆가게에서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임산부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체인업체인 채선당은 18일 홈페이지에 사과 글을 올리고 진상조사를 통해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폐점 등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해철 “나도 황당한 경험”

한편 유명 샤브샤브 전문점인 채선당이 임신부 폭행 사건으로 비난 여론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록밴드 넥스트 리더 신해철도 채선당에서 겪은 피해 사례를 SNS를 통해 밝혀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신해철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전 고스에서 언급한 괴상한 샤브샤브집. 예약한 손님에게 ‘당신이 언제올 줄 알고 자리를 비워놓냐’ 아이들 데려온 애아범에게 눈알 부라리던”이라며 “황당한 경우로만 생각해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던 곳이 분당 채선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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