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장’ 원산지표시 일제점검 확인 결과

겨울철 보약재료인 한약재 원산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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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경제신문/시사매일] 서울시는 한약재의 유통질서 확립과 원산지표시 정착을 위해 한약재가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7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약재 원산지표시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시민다소비 한약재인 감초, 오가피, 갈근, 사삼, 음양곽 등 63개 품목의 한약재에 대한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와 원산지 의심품목 29건에 대한 수거검사를 병행했다.

한약재 판매 업소는 업소별 100~200여개의 많은 품목을 취급 판매하고 있어 원산지 표시를 소홀히 할 우려가 매우 높았지만 제기동 ‘서울약령시장’ 64개 도·소매 한약재 판매업소의 원산지 표시율은 98.4%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단, 1곳만 미 표시 업소로 적발됐다.

또한, 원산지를 거짓표시 하거나 혼동 표시한 업소가 전혀 없었으며, 원산지가 의심되는 시민 다소비 한약재 29건(19개품목)에 대하여 원산지 검사결과 100% 모두 국내산으로 판명됐다.

수거검사품목(19) : 천궁, 백작약, 구기자, 갈근, 산수유, 상황버섯, 감초, 결명자, 길경, 당귀, 두충, 맥문동, 오미자, 창출, 시호, 하수오, 홍화씨, 황기, 후박

금번 점검은 겨울철 한약재 수요 급증에 편승하여 수입산 한약재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와 원산지 거짓 및 미 표시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 한 것으로, 민관합동 2개반6명의 단속반을 편성운영해 점검 및 홍보 효과를 증진하였고, ‘서울약령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다소비 한약재 유통실태도 함께 파악했다.

서울약령시장내 유통되고 있는 한약재 중 업소별 취급 판매가 가장 많은 품목은 천궁, 구기자, 계피, 백출, 작약, 백 복령, 오미자 등 22개품목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민 다소비 한약재에 대한 원산지는 평균 국내산이 72%, 수입산이 28%의 비율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약령시장의 높은 원산지 표시율은 서울시에서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원산지표시 관리를 실시 해온 결과로서, 주기적인 원산지표시판 제작·배부 및 수시 지도점검과 서울시 원산지표시 자율점검제에 참여하고 있는 약령시장의 자율적인 원산지표시 이행, 서울시 찾아가는 원산지관리 교육 등 다각적인 원산지표시제 향상을 위한 노력의 효과였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약령시장 뿐만 아니라 한약재를 판매하는 모든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점검을 확대 실시하여 시민들이 원산지에 대해서 안심하고 구입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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