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1위 업체 등극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율 1위 업체 등극
  • 최영철 기자
  • 승인 2011.09.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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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사 프로젝트 중 최단시간내 상업가동 돌입

 

▲사진=현대오일뱅크가 1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2조 6000억원을 투입한 제2중질유 분해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대림산업 김윤 사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 일본 코스모오일 모리카와 부사장, 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현대오일뱅크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새로 준공한 고도화 설비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매일=최영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1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공장에서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2조6000억원을 투입한 제 2고도화 설비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벙커C유와 아스팔트 등의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로 전환하는 설비로, 중질유에 수소를 첨가해 등유와 경유를 만들어내는 수소첨가분해공정(HCR)과 촉매반응으로 중질유를 휘발유로 분해하는 유동층촉매분해공정(FCC)으로 구분된다.

탄소배출이 많은 중질유를 고품질의 경질유로 바꿔주기 때문에 친환경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첨단설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6만8000배럴 규모의 수소첨가분해공정(HCR)인 제1고도화시설과 함께, 5만2000배럴의 제2고도화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전체 일일 원유처리량 39만 배럴중 12만 배럴의 고도화가 가능해져 업계 최고인 30.8%의 고도화율을 달성하게 됐다.

고도화율이 높을수록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배럴당 정제 마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어 회사 손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제2고도화시설은 대산공장 내 108만3000제곱미터(약32만8000평) 부지에 건설되고, 연 공사인원 220 만명, 15톤 덤프트럭 17만대 분량의 토사, 레미콘 트럭 4만대 분량의 콘크리트가 투입됐다. 각종 배관들의 길이를 합하면 서울-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920㎞에 달한다.

지난 2009년 7월 기초 공사가 시작된 이래 1년 6개월만인 2011년 1월 기계적 준공을 마무리 했으며, 국내 유사규모 고도화 프로젝트 중 가장 최단 시일내 상업가동에 돌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준공 기념행사에는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 현대백화점 경청호 부회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등이 참석하고 전국 2400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사장, 협력사 관계자, 주요 대학 화공과 교수 및 학생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권오갑 사장은 “정주영 창업자님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서산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제2고도화 설비가 준공식을 갖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하고 “창업자님의 창조적 정신을 계승하여 현대오일뱅크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준공 기념행사 후 지역주민들을 별도로 초청해 고도화설비 준공과 현대대죽공원 개장을 기념하는 주민 초청잔치를 개최해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현대대죽공원은 1만7400 평방미터(5272평)의 천연잔디구장을 비롯해 농구장, 배구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추었으며, 서산시민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