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33 싱가포르달러의 가격에 옥지프사에 매각

STX OSV,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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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최영철 기자] STX유럽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 OSV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약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STX는 지난 8일 STX유럽이 보유한 STX OSV의 지분 18.27%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당 1.33싱가포르달러의 가격에 옥지프(Och-Ziff)社에 매각했다고 10일 밝혔다.

STX OSV의 지분을 매입한 옥지프社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운영자산이 약 29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투자펀드다.

STX OSV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통해 약 31%의 지분을 공개 매각한 바 있다. 상장 당시 0.79불(싱가포르)에 공모가가 형성된 STX OSV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기준 1.42불(싱가포르)로 마감, 지난 7개월 간 80%가 상승했다.

STX OSV는 지난해 매출 22억불을 기록했으며 올해 6월말 기준 수주잔량이 53척, 33억불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다.

STX유럽은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50.7%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최대주주의 위치를 유지할 예정이며 STX 관계자는 “이번 STX OSV의 지분 매각이 해외 투자자금 회수에 대한 좋은 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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