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 박주영 결혼식, 결혼축하 드리미 쌀화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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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드리미
[시사매일=김형식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박주영(26, AS모나코)이 지난 12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자신의 공식팬카페 ‘여수룬’ 회원들로부터 결혼축하 쌀드리미화환 500kg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 공식팬카페 ‘여수룬’ 명의로 보내온 쌀드리미화환은 ‘깨 쏟아지게 살고 남는 깨는 참기름 짜서 부칠것! 여수룬’라는 내용의 재치 넘치는 축하문구와 함께 500kg이 배달됐다.

결혼식을 마친 후 박주영은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인증사진 포즈를 취했다. 드리미 쌀 500kg은 박주영과 팬들이 지정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로 기부된다.

그동안 연예인 결혼식이나 뮤지컬, 콘서트 등에 팬들이 쌀드리미화환을 보내온 경우는 많았지만 스포츠 스타의 결혼식에 쌀드리미화환이 등장한 것은 박주영 결혼식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를 응원하는 방법에 있어 선물을 전달했던 과거의 일방적 소비적인 팬 문화에서 벗어나 팬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드리미화환을 선물하면서 스타를 응원하고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스타는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기부하는 생산적이고 사회공헌적인 양방향 팬덤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결혼식에 참석한 팬카페 임원은 “박주영 선수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쌀드리미화환을 보고 무척 기뻐했다”며,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함께 인증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날 박주영의 결혼식은 이휘재가 사회를 보고 가수 김태우가 축가를 불렀으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과 허정무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 김태영, 박지성, 조재진, 염기훈, 오범석, 김병지 등 전 현직 국가대표팀 선수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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