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기념행사' 10 ·1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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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시사매일=김미경 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가 제24주년 6·10민주항쟁기념일을 맞아 개최하는 기념행사에서 1980년대의 전설과 2011년의 거리가 결합하게 된다.

1987년 6·10민주항쟁의 발원지인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인근 사업회(배재정동빌딩) 앞마당에서 열리는 '6·10시민음악회'는 오는10일 저녁 7시 반부터 열린다.

60인조로 구성된 센트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최영주, 민중가수 윤선애, 대교 어린이 TV 합창단이 출연하는 시민음악회에서는 '페르귄트 모음곡', '헝가리 춤곡' 등 클래식 음악과 '그리운 금강산', '사계', '그날이 오면' 등 가곡과 민중가요가 연주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오는1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리는 6·10민주항쟁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11일 저녁까지 정동 사업회 앞마당, 덕수궁 돌담길, 서울광장 등 서울 지역과 전국 13개 지역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제2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경과보고, 대통령 기념사, 국민에게 드리는 글(사업회 이사장), 대교어린이TV합창단 공연 및 합창 순으로 열릴 이날 기념식은 김황식 국무총리, 여야 정당 대표 및 정치인 등 정·관계 인사들과 백낙청, 이부영 씨 등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 그리고 박정기(박종철 군 아버지), 배은심(이한열 군 어머니)씨를 비롯한 유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성헌 사업회 이사장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생명의 위기에 처한 생태환경,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남북 갈등, 양극화 심화로 인한 우리사회의 내부 갈등과 국민통합 방안 제시 등 6·10민주항쟁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또한, 정오부터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펼쳐질 참여 프로그램은 치유마당, 생협마당, 6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취했다고 자부하지만 병든 환경과 사회가 만든 몸과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마당에서는 DMZ평화생명동산 생활건강위원회,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 인권의학연구소 등이 보건 진료와 상담을 하며 아프지 않고 살아갈 미래를 설계한다.

생협마당에서는 에코생협, 팔당유기농생협, 우리농촌살리기네트워크 등의 단체들이 시민들에게 단순한 유기농 먹을거리를 판매를 넘어, 모두가 건강한 사회의 꿈이 내일의 현실로 가능함을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한다.

다음날인 11일에는 6·10민주항쟁 과정에서 산화한 박종철, 이한열 열사 등을 기리기 위한 민주올레 행사가 열린다. 오전 10시에 옛 남영동 대공분실(1호선 남영역 앞)과 연세대학교 정문을 출발해 12시30분쯤 서울광장으로 모일 예정이다.

사업회는 이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실시간 방송해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6·10민주항쟁의 의미를 함께 기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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