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매유통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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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미경 기자] 서울시가 오는 5월 23일 장애인들을 위한 국내 최초 소매 유통 전문의 시립직업재활시설인‘굿윌스토어’를 오픈한다.

‘굿윌스토어’라는 명칭은 미국‘굿윌’사에서 명칭을 따온 것으로 ‘굿윌’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비영리기관이며, 2009년 기준으로 24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조4000억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입의 83%를 취약계층의 고용 및 훈련에 투입해 고용창출 및 사회복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다.

‘굿윌스토어’는 자립·자활을 기초로 하는 서울형그물망복지에 따라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그로써 재활기반을 마련하도록 시가 조성·운영하는 시설이다.

총면적1960㎡ 규모의 소매 유통전문매장, 근로자 중 절반 이상 중증장애인

‘굿윌스토어’는 송파구 마천동 28-1번지에 지하1층~지상2층, 총면적 1,960㎡ 규모의 소매 유통전문인 중대형직업재활시설로, 1층에는 전시판매장과 분류작업장, 2층에는 상품화작업장과 근로장애인 휴게실로 구성됐다.

또한, 이곳의 근로자 46명 중 38명이 장애인이며, 근로장애인은 지적장애, 뇌병변, 지체장애, 자폐성장애 등 모두가 중증장애인이다.

아동의류, 책, 문구, 친환경 농수산물 등 협력기업·교회의 기부 상품 판매

‘굿윌스토어’를 통해 근로자들은 협력기업의 재고·반품·홍보기획품과 협력교회와 개인의 중고물품을 기부받아 상품화하고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경제적 이득을 얻는 기회를 갖게 된다.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성인 남·여 및 아동의류, 주방·가구·장식의 생활용품, 신발·가방 잡화류, 화장품, 위생용품 그리고 문화용품인 책·음반·문구 등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소비자 가격 혜택, 중고물품 재활용까지 일석삼조 효과

서울시는 「굿윌스토어」의 개관이 장애인들에게는 안정적 일자리 제공,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구매 기회 제공, 중고물품 재활용운동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주는 ‘소매 유통전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설공사와 매장인테리어 관련 설비 설치비로 17억6700만원을 투자하고, 또한 시설운영 및 관리를 위해 4억8800여만원을 지원하고,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위탁 운영중이다.

대부분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소규모의 단순 제조·가공형태의 생산·공급에 한정돼 있는 것과 달리,‘굿윌스토어’는 일반기업 및 종교단체, 개인의 기부물품을 상품화해 판매하는 국내 최초 소매 유통업 중심의 중대형 직업재활시설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기존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규모가 작아 단순 임가공 위주의 작업을 함으로써 일반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해 수입구조가 열악하고, 소수고용과 근로장애인의 소득수준이 낮으며,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보호고용형태의 직업재활시설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3차 서비스업종인 소매 유통업 시설인 「굿윌스토어」를 개관해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 근로장애인들에게 실질적 자립이 가능한 수준의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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