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길 찾기 쉽고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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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보행자 및 국내·외 관광객에게 주변 지역정보 제공과 관광안내를 위해 설치한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디자인 및 관리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시민편의를 증진하여『걷고 싶은 서울 만들기』를 구현 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디자인을 보완·개선한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450여 개소 교체 설치하고,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DB를 구축·운영 하는 등 관리체계를 개선·강화 할 예정이다.

<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디자인 개선 >

서울시는 '9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도시 내 주요 교차로와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정류소 등 주요 보행자 통행 경로 995개소에 보행자를 위한 안내표지판을 설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기존에 설치한 구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은 보행자들에게 충분한 지역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노후 및 훼손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구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은 Green(녹색) 등 네 가지 색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색채 운영이 조화롭지 못하며, 설치물마다 디자인에 일관성이 없고, 안내지도는 표시영역이 좁아 실질적인 안내기능이 부족하고 지도의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기에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지도의 표기방법이 통일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내용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05년 서울대학교 한국산업디자인연구센터에 의뢰하여 보행자 안내표지판 디자인 개선 등에 관한 용역을 시행하고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설계를 완료하였다.

신형 안내표지판은 보행자에게 쉽고, 정확한 지역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기능성 중심의 디자인으로 새로이 보완·개선하였다.

개선된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은 Black(검정)과 Gray(회색)을 주로 사용하면서 제공하고자 하는 정보 부분에만 절제된 컬러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보행자들이 필요한 정보는 부각되도록 하였으며, 안내지도는 용이한 검색을 위한 인덱스를 구성하고 시설물의 양면에 축척을 달리한 지도를 설치하여 보행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설치공간이 여유로운 지점에는 4면형 표지판을 설치하여 대중교통 이용안내 등의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였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보행자의 평균 신장을 고려하여 지도의 위치를 상향 조정하였으며, 야간에도 안내지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조명 방식을 도입하여 안내표지판 전체의 조명 가능 및 이용시민의 안정감을 확보하였다.

서울시는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향후 서울의 색 찾기 용역결과에 따라 선정할 서울의 색을 반영·보완함으로써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도심 설치 예술 명품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할 예정이다.

보행자 안내표지판이 서울의 고품격 도시경관에 기여하고, 보행자에 대한 통행의 편의성 및 안정된 정보를 제공하여 도시의 쾌적성 및 신뢰성 향상을 유도하며, 주변 공공시설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시인성을 높여 「디자인도시 서울」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의 자문을 거쳐 확정하였으며,

서울시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기 위해 곧 조성될 15개의 「글로벌 존」에는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내용도 필요에 따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거나 병기하여 거주 외국인 및 외국 관광객에게 보행편의를 제공함으로써 1200만 외국인 관광시대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도록 할 것이다.

<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 확대·설치 >

서울시는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자 ‘06년 송파구, 종로 46개소에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시범설치하고 이를 대상으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하였으며, 조사 결과 시민 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은 도시미관에 적합함(35%→92%), 정보제공 만족도(42%→88%), 디자인 만족도(48→94%) 등 모든 면에서 구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에 비해 시민 만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서울시는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에 대한 설치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06년에 14개 자치구 84개소에 신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교체 및 설치하였으며, 올해에도 10개 자치구 77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2010년까지 450여 개소의 구형 보행자 안내표지판을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구형 보행자 안내표지판 전량 교체를 계속 추진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보행자 안내표지판의 관리 체계 개선·강화 >

기존의 관리체계는 시·구간 사업 추진체계가 명확히 정립되지 못하였고, 타 교통시설물에 비해 중요도가 낮게 평가됨에 따라 설치 단계에서는 지점 선정의 불합리함과 사후 관리 단계에서는 미흡한 현황 관리 등이 문제화되어 왔다.

- 부적합한 위치에 설치되거나 정비가 필요한 안내표지가 존재하나 현황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시정조치가 적기에 이행되지 못하였고, 안내지도와 실제 현장간의 불일치로 보행자 이용에 혼란을 야기하는 사례 발생

- 표지판 훼손으로 인한 보행환경 미관 저해 및 상업용 스티커 부착 등으로 인한 청결상태 불량 등 사후관리 미흡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경우 존재

이에 서울시는 시·자치구간 역할 재정립을 통해 사업추진체계를 명확히 하고, 실무자 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보행자 안내표지판 설치심의위원회를 구성, 설치 위치 선정 기준 및 기존의 불합리한 설치지점을 점검하고 교체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현장 전수조사를 시행하여 보행자 안내표지판 DB를 구축하고 시설물의 설치 위치 및 관리상태와 주변 실태까지 파악할 수 있는 GIS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설물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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