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엽적인 동풍이 더 큰 규모의 서풍을 이길 수 없어"

기상청 "일본 방사능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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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일=김미경 기자] 기상청은 15일 일본 후쿠시마 1원전 2호기 폭발 후 4호기까지 수소가 폭발해 화재가 일어나면서 기준치의 470배이상 초과로 검출된 방사능이 누출된 후 대량으로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주변의 우려로 만일의 사태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하층에서 일본 동쪽에 위치한 저기압 때문에 일본에서는 동풍 또는 북동풍이 불고 있지만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북서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 북서풍이 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의 선풍기 실험 사례처럼 일본 부근의 하층 바람인 동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불어오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약 1.5km 이상의 상층에서는 현재 서풍이 불고 있다. 상층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이 서풍은 더 강하게 분다.

기상청에 따르면 "10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어떤 물질이 이동하려면 마찰력이 큰 하층의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 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를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 한반도 주변에서는 늘 서풍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는 강한 북서풍이 불고 있어 오늘과 16일에 기류의 방향은 계속 동쪽 방향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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