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설시장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

제25대 건설협회회장에 최삼규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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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규 이화공영(주)대표가 제25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선출됐다.<제공= 이화공영>
[시사매일] 최삼규 이화공영(주)대표가 제25대 대한건설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대한건설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제53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삼규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최 신임회장은 전임자인 권홍사 회장에 이어 제25대 회장으로 향후 3년간 대한건설협회를 이끌게 됐으며 권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달 2차례 회장추대위원회를 열어 대·중소 건설업계를 아우른 추대위원 만장일치로 최삼규 대표를 차기 회장 추대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협회가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해 공식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추대후보를 선정하고 이를 정기총회에서 공식 추대해 선출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번 회장 선출은 과거 3차례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 지나친 경쟁으로 빚어졌던 불협화음을 일소하고 건설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삼규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저에게 대한건설협회 회장의 책임을 맡겨주신 것은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과 경험을 바치라는 소명으로 알겠다”며 “무엇보다도 여러분께서 만장일치로 저를 회장으로 뽑아주신 숭고한 뜻을 받들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고 대·중소 그리고 지역간 업계가 화합하고 상호 배려하는 따뜻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삼규 회장은 이어 “건설산업이 위기라고 말하고 있으나 지난 65년의 한국 건설 역사는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었기에 결코 두려워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무한한 세계 건설시장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외세 침략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반세기만에 세계경제13위,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우리 건설산업이 기반을 닦았듯이 저와 함께 세계 10대 경제대국,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선도하는 건설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앞선 소견 발표에서 △ 건설산업의 자존심 회복 및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기반 조성 △ 해외시장 및 녹색 건설시장 확대를 통한 건설 수주물량 확대 △ 주택, 금융 등 건설 관련 규제의 지속적인 개선 및 회원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제 구축 △ 건설시스템 개선을 통한 건설 산업의 이미지 개선 △ 협회와 유관 건설단체 및 기관들의 기능 재정립을 통한 운영의 시너지 효과 최대화 등을 향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용산고와 중앙대를 거쳐 지난 1971년부터 이화공영(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협회 제 15~19대 대의원과 16대 윤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회장으로 회원사 권익옹호와 제도개선, 수주물량 확대 등에 앞장서 왔다.

대한건설협회는 3월2일 오전11시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제25대 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0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보고하고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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