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보상받는 회사 만들 것"

[기획특집] - 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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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사매일=기획취재부] 현대오일뱅크가 11년만에 현대중공업 품으로 돌아왔다. 2년5개월여에 걸친 국제중재재판소 중재판정을 거쳐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주식 70%를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의 근황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현대오일뱅크, 재도약 위해 힘찬 발걸음

현대오일뱅크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권오갑 사장(사진)은 지난 달 16일 사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CEO로서 첫 인사와 함께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같이 다지자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신임 권오갑 사장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중공업 회사인 현대중공업 가족 일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와 함께 힘을 모아 현대오일뱅크를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이어 “누구보다 자신은 일을 좋아하기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가장 귀하게 생각한다”며 “항상 공정하고, 최고의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직원 모두에게 존경받는 경영자가 되겠다”라며 취임 첫 포부를 피력했다.

지난 달 11일 취임한 권 사장은 취임 첫날, 충남 대산공장 본사와 지역본부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 극동정유가 모체다. 이를 1993년 현대가 정유업계 진입을 위해 인수했다.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세계적인 종합 중공업회사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경쟁력을 갖춘 정유회사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이 10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루 생산능력은 39만배럴, 주유소 2400여개 확보해 경질유 시장점유율 20%대를 차지하고 있다.

1997년에 완공된 연산 47만톤 규모의 BTX공장에서는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순도 파라자일렌(연산 36만톤)과 벤젠(연산 11만톤)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톨루엔 생산을 없앤 일관공정으로 생산원가 및 공장 가동 효율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제품의 80~90%는 중국,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해 수입대체효과와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내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 제품 공급과 해외시장의 공급확대를 위한 생산제품의 수출선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일본의 대표적인 정유회사인 코스모석유와의 합작을 통해 파라자일렌 (연산 80만톤)과 벤젠(연산 11만톤) 생산시설을 2013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보상받아야 하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대오일뱅크는 총 140만톤의 방향족 생산시설을 갖추게 돼 방향족 제품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생산원가와 공장 가동효율 측면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이외에 제품의 판매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매망 재정비와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현장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직영사업장 합리화와 수익성 위주 운영으로 사업효율성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물류시설 확충 노력으로 전국 각 지역에 저유소 건설을 추진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주유소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마케팅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최선을 경주하고 있다. 즉 다양화, 다각화보다는 집중과 차별적인 전략으로 1차 고객인 주유소 대상의 프로그램과 2차 고객인 일반 운전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중 제품이 아닌 회사 이름을 브랜드화한 현대오일뱅크는 이 브랜드를 업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었던 지난 2003년의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객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사적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제품의 질이 비슷한 유류라는 정유업계의 속성상 쉽게 빠지기 쉬운 가격경쟁에 유혹되지 않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이고 정당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에게 그만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방안 찾기도 쉼 없이 경주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보상받는 회사 만들 것"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 CEO와 자영주유소 사장단과의 만남의 장인 ‘DODO 사장간담회’의 정기적인 개최 등 1차 고객인 주유소 대상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보너스카드에 기반한 풍성한 리워드 프로그램 및 각종 이벤트·프로모션 제공 등을 통한 2차 고객인 일반 운전자 고객 대상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마일리지 카드인 오일뱅크 보너스카드를 통해 주유시 포인트를 부여하고, 그 포인트대로 적절한 보상을 함으로써 고객 로열티를 높여 고객의 구매빈도를 증가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CRM 및 DBM을 통한 고객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함으로써 고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외부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고객인 현대오일뱅크 직원들 목소리도 소중히 여기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마케팅 역량을 배가시키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지역에 분포된 지역 영업조직을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마케팅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고객중심의 가치창출을 통한 고객 만족의 극대화를 위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목표로 주유소를 종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높은 품질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생산과정에서의 석유사업법을 비롯한 대기환경보전법, 자체생산규격, 검사기준, 관련외국규격 및 기타 법령이 정한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전국 모든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제품이 수준 높은 품질 기준에 부합하도록 표준화된 품질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품질관리에 대한 이러한 의지는 고객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품질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고객사랑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고 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특히 카젠(KAZEN)이 제품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고급서비스 브랜드까지를 포함한다는 점에서 카젠을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하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부드러운 모서리를 지난 평체 스타일의 서체는 유연하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내며 대문자와 소문자가 자연스럽게 섞여있는 위드마크는 품질과 기술력에서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늘 깨어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마음가짐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연구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다는 각오를 오늘도 다지고 있다. <기획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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