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카사노馬는 누굴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매일] KRA 한국마사회가 국내 경주마 생산농가의 우수 경주마 생산과 생산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131일간 KRA 한국마사회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서 실시한 “2010년 무료교배 지원사업”이 지난 6월30일 끝났다.

이번 교배지원사업에서 KRA 한국마사회는 총 15두(제주 12두, 장수 3두)의 씨수말을 활용해 1438회의 교배지원을 실시했으며, 이는 전년도 1351회 보다 6.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교배지원사업에서 최고 수십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씨수말 15두가 암말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교배기간 중 총 179회의 교배를 한 미국산 씨수말 ‘메니피’(MENIFEE, 14세)가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마로 등극했다. 메니피는 교배기간(131일) 내내 하루평균 1.4회의 교배를 하는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며 다른 씨수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메니피’의 인기비결은 북미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Storm Cat)’의 직계혈통이며, 2006년 도입당시 37억원의 몸값으로 당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미국 현지 교배로도 회당 1만5000달러(약 1700만원)을 받아 씨수말으로서의 능력이 미국에서도 검증되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니피’의 뒤를 이어 2009년에 아일랜드에서 수입된 ‘원쿨캣’이 교배횟수 170회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원쿨캣’은 도입가 34억원으로로 G1경주 2승의 성적과 현지교배료 1만2500달러를 받아와 데뷔 첫해에 교배실적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메니피’와 ‘원쿨캣’ 다음으로 159회의 교배실적을 남긴 ‘피스룰즈’, 151회 ‘볼포니’, 150회 ‘호크윙’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작년도 교배 챔피언인 ‘포리스트캠프’는 146회의 교배실적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으며 2009년 리딩사이어인 ‘디디미’는 120회로 7위를 기록하여 다소 식어가는 인기를 실감했다.

씨수말들의 경쟁은 경마장으로 옮겨와 그 자마들의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정한 씨수말들의 승자는 자마들의 수득상금으로 결정되는 리딩사이어 영예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로 결정된다. 고가의 씨수말들의 계속적인 도입으로 대한민국 리딩사이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