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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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ck2Blueocean, Inc. CEO
요즘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국 경매 세미나에는 참석자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줄어서가 아니라 미국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한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작년 말과 올 초에 있었던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율 혜택과 한국부동산 가격하락에 의해 미국 교포들의 한국투자가 많이 있었지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다시 미국부동산 시장으로 미국 교포들의 투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시작되었다.

미국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매가 있다. 은행 또는 시에서 주택 및 상가, 빌딩 등을 경매로 내놓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일반 주택경매일 경우 한국과 달리 입주자들을 내보내는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지만 구매 후에 집을 수리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일반적으로 경매 전에 주택을 방문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경매 시에는 모두 일시불 거래로 이루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경매를 통해서 주택을 구입하면 무척 싸게 살거라 생각을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경매를 주도하는 은행 측에서 최소가격을 정해놓고 경매를 하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경쟁을 붙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경쟁이 심화되면 경매로 사들인 가격이 오히려 더 부담이 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경매에 참여할 때는 미리 주택가격을 확인하고, 수리비용 및 판매비용 등을 계산해서 낙찰가격에서 벗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은 미국 부동산의 판매방법으로 경매를 많이 시도한다. 일반 매물을 매각하는 것도 경매 형식을 도입하여,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내 놓은 후에 경쟁을 붙여 가격을 상승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낮은 가격을 찾아 다니는 투자자들 사이에 값이 싸게 나온 매물은 경쟁이 심하게 붙어 가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기도 한다.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 10년간 가장 적은 수의 주택이 판매시장에 나왔는데, 그 이유는 미국은행들이 불법적인 인벤토리(주책차압매물 판매수)를 조정하기 때문이였다.

현재 가장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주택들은 약 10만-50만 불 가격 사이인데, 이들 주택들이 잘 팔리고 있는 이유는 미국정부의 모기지보험 정책 때문이다.

미국정부가 41만7천 불까지의 융자에 대해서는 보증을 서주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도 대출을 해주고 있다.

작은 융자에 대한 정부의 보증으로 미국 주택시장은 지난 4월까지 가격상승을 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미국정부의 부양정책의 일환으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금융기관들은 41만7천 불이 넘는 대출에 한해서는 융자를 꺼려해서 아직도 50만불이 넘는 집들은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미국은 조금씩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앞으로 들이 닥칠 미국 커머셜 시장의 붕괴로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배제할 수는 없다. 지금 미국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면, 주택이나 아파트 단지 정도가 안정적이고 상가나 오피스는 아직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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