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 외산마 ‘넘버투’ 가려보자
[경주분석] 외산마 ‘넘버투’ 가려보자
  • 김창한 기자
  • 승인 2010.06.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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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제10경주(혼1, 2000M, 핸디캡)

[시사매일=김창한 기자] 이번 경주는 현역 최강자인 ‘동반의강자’의 뒤에 설 마필을 가리는 경주로 볼 수도 있겠다. 물론 ‘밸리브리’, ‘비카러브’ 등 1군 터줏대감들이 빠지긴 했지만 출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손색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경주가 전개될 전망이다.

출주마들 중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불패기상’이다. 1분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능력평가 외산마부분에서 당당히 5위에 이름을 올린 마필로, 이번 경주에서 가장 많은 인기가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남반구를 대표하는 ‘프리허그’가 ‘불패기상’에 대적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승군전에 나서는 ‘래리캣’과 ‘누보리시’가 주요 관심마로 손꼽힌다.

◆불패기상(미, 수,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지난 5월 초 출전을 준비했지만 컨디션 난조와 부담중량 등의 이유로 출전을 안했던 마필이다. 때문에 평소의 출전주기를 크게 넘어선 9주 만의 출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타 마필들을 압도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작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부경마필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서울마필의 원정우승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마필이며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Big3 중 한 마리로 이번 경주에서도 인기 1위가 유력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일품으로, 마치 생고무 같은 탄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제일 앞서는 만큼 높은 부담중량이 예상되고 긴 출전주기에 따른 컨디션 극복이 관건이지만 워낙 출중한 능력마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통산전적은 16전 8승, 2착 4회로 승률 50%,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프리허그(호, 거,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호주산 마필로, 미국산 마필들이 득세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선전하며 남반구 마필의 자존심을 지켜 내고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 31전 4승, 2착 7회로 승률 12.9%, 복승률 35.5%를 기록 중인 마필로, 지난 4월 능력평가에서 10위에 랭크되었던 준족이다.

지난 경주를 살펴보면 초반 순발력 부족을 보이며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편이지만 4코너를 지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는, 뚝심이 좋은 마필이다. 5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현재가 전성기로 볼 수 있어 외산 1군 경주에서도 최강자들만 피한다면 언제고 경쟁력이 충분한 마필로 볼 수 있다.

다만 약점으로 부각 되는 부분이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것으로, 이번경주에서 직전 경주보다 다소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래리캣(미, 거,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인 신예마필이다. 하지만 ‘터프윈’, ‘주몽’ 등 1군 신예마필들과 견줘질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데뷔전 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이내의 호성적을 거두었으며, 통산전적이 9전 3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 직전경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승군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번 경주의 편성에서 앞서 언급한 마필들이 강자임은 분명하지만 잠재력만 놓고 본다면 자력으로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보리시(미, 거, 6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명문 18조 마방의 촉망받는 기대주였지만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인지 지대보다는 대성 못한 마필이다. 통산 23전을 치르는 동안 우승은 8회를 했지만 2위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재미있는 기록을 보유한 마필로,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

6세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예전의 파워풀한 모습은 줄어들었지만 직선에서 보여 주는 추입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하지만 경주거리 2000m에서 최근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은 이번 경주에서 이변 도전이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통산전적은 23전 8승으로 승률 34.8%를 기록 중이다.

◇눈여겨볼 마필은?

‘볼드매직’ - 장기 휴양 후 살아나 지난 3월에는 1군 경주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1군에서 강자라고 평하기는 어렵지만 선입력과 직선에서 날카로운 탄력을 보여주는 마필로 경주 흐름에 따라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도전마.

‘키투석세스’ - 지난 3월 1군 승군전에서 깜짝 3위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 준 마필이다. 아직 1군에서 자력입상을 장담할 마필은 아니지만, 경주 흐름이 느려지고 직선에서 추입력 싸움이 벌어진다면 경주 운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