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품격 다른 디자인” 강조
구본무 LG 회장, “품격 다른 디자인” 강조
  • 김창한 기자
  • 승인 2010.05.18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품격이 다른 디자인 창출해야”

 

▲<자료사진=LG 그룹>         LG그룹 구본무 회장
[시사매일=김창한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18일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열린 ‘디자인 경영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LG의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본무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함께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LG전자 디자인센터를 매년 방문해 5년째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재해 오고 있다.

올해 간담회에서는 LG 디자인의 핵심 컨셉 변화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LG는 올해부터 향후 몇 년간 LG전자를 비롯한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의 LG 전체 디자인 컨셉을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으로 결정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3D TV를 필두로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이 글로벌시장에서 중요해진 만큼 그동안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 중심의 디자인 컨셉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LG의 디자인은 2006년 이후 초콜릿폰, 프라다폰 등으로 대표되는 ‘감성 디자인’과 2008년 이후 롤리팝폰, 보더리스TV 등으로 대표되는 ‘고객 인사이트 디자인’에 이어 ‘사용자 경험 디자인’으로 핵심 컨셉이 변하게 됐다.

이에 LG는 계열사별로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 창출에 디자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LG전자는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정교한 디테일을 갖춘 휴대폰 및 생활가전제품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의 사용 경험을 최대한 반영한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디자인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주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테리어제품 디자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주거 공간에서 가장 생활을 오래하는 주부들이야 말로 사용자의 경험이 가장 잘 반영된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사용경험을 분석, 연령대별로 사용방법을 차별화한 화장품을 디자인하는 데 자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휴대폰, TV, 생활가전 등 3개 분야의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디자인 제품을 살펴보고, 각 분야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디자인 전략에 대해 보고 받았다.

특히 구 회장은 곧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스마트폰과 3D TV의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향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품격이 다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자인 책임자들에게 “이제는 소비자의 삶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바탕으로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전자·LG하우시스·LG생활건강 등 3개社가 참여한 ‘LG디자인협의회’의 디자인 시너지 성과를 보고받았다.

LG디자인협의회는 그 동안 각 사의 강점을 반영한 컨버전스 디자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으며, 올해에는 신종플루, 온난화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고객을 배려하는 헬스케어 디자인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정수기, 안마의자 등 LG전자의 헬스케어 제품에 LG하우시스의 친환경 표면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LG하우시스의 창호에 LG전자의 공기청정 및 냉난방기술을 적용한 디자인 등 헬스케어 분야의 디자인 시너지 제품 들을 관심있게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