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사장단협의회,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위한 요청

이건희 전 회장 만 23개월만에 경영복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만 23개월만에 그룹경영에 복귀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수사 등으로 궁지에 몰리자, 같은 해 4월 22일 삼성 쇄신안을 내놓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 후에도 재계에서는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러던 것이 이 전 회장이 지난 연말 사면복권 된 뒤 대외활동을 본격화하면서 경영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점쳐졌었고, 결국 24일 전격적으로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를 공식 확인했다. 삼성 측은 사장단협의회가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사장단협의회의 이런 요청에 대해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10년안에 삼성의 대표상품들이 다 사라질 것이다"며 수락 뜻을 전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경영에 복귀하면서 삼성그룹 관련주들 동반랠리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SDI, 삼성화재 호텔신라 등도 모두 동반상승하고 있고, 삼성증권도 닷새만에 반등세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 전 회장의 복귀 시점이 적절한 타이밍이다라는 분석하며, 삼성전자의 신사업이나 자회사 경영에 힘을 싣어 줄 것으로 긍정적인 해석들을 내놨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시사매일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