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남홍길 홍덕석좌교수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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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백성기)은 이 대학 생명과학과 남홍길(52) 교수를 제3대 홍덕석좌교수로 선정하고, 22일 추대식을 갖는다.

이학(理學)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교수를 선정해 지원하는 홍덕석좌교수는 고려문화재단 홍종열 회장(당시 고려제강 회장)이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해 POSTECH에 기탁한 13억원의 기금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홍덕(弘德)’은 홍 회장의 아호다.

화학과 김광수 교수(2004년)와 김기문 교수(2007년)에 이어 3대 홍덕석좌교수에 선임된 남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식물 노화의 유전적 분석’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개척했을 뿐 아니라 식물 유전자 기능의 대량 발굴을 위한 게놈 연구 방법론을 제시해 국내외 식물 생명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그는 한국 과학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네이처(Nature)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게재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논문 인용회수도 300회를 넘는 등 식물 발달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남 교수는 앞으로 3년 동안 대학이 지급하는 급여와 연구비와는 별도로 매년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한편, POSTECH은 22일 오전 11시 대학본부에서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백성기 총장,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덕석좌교수 추대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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